해 넘기는 스토브리그 5가지 핫이슈와 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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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화제를 낳았던 한국야구의 2014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2015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를 넘겨 내년으로 이어질 스토브리그 핫이슈와 해결되지 않은 현안들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5가지 핫이슈와 현안을 짚어봤다. 

▲ FA 미계약자 거취, 제도 개선은?

600억원의 광풍이 불어 닥친 FA 시장이었지만 빈익빈 부익부였다. 해를 넘기도록 계약하지 못한 FA 선수가 3명 있다. 나주환과 이재영 그리고 이성열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미계약 신분이다. FA 시장이 과열돼 기대치는 높았지만, 현실은 차갑고 냉정했다. 현행 FA 보상 제도에서 그들이 이적하기란 쉽지 않았다. 나주환·이재영의 SK와 이성열의 넥센은 시장에서 돌아온 그들과 협상에 미온적인 모습. 새해가 되어도 이견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FA 제도 개선 필요성이 높아진다. 

▲ 김동주, 새 소속팀을 구할까?

17년을 몸담은 두산을 떠난 김동주는 그러나 아직도 새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두산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공식 결별한 김동주는 그러나 40일이 넘도록 이적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유력한 영입 후보였던 신생팀 kt와는 연봉 조건에서 맞지 않아 틀어졌다. 또 다른 후보였던 한화에서도 김성근 감독이 호감을 나타냈지만 구단에서 그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시간은 점점 가는데 그가 갈 만한 팀은 줄어들고 있다. 

▲ 강정호는 피츠버그와 계약할까?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직행을 노리고 있는 넥센 강정호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최고 입찰액 500만2015달러를 받았다. 내달 20일까지 피츠버그와 단독 협상을 한다. 아직 계약 협상 과정에서 큰 소식은 없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는 분명한데 피츠버그에서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가 관건. 강정호의 입찰액으로 1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내기가 쉽지 않다. 피츠버그가 주전 자리를 보장할 수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 비활동기간 논란, 해결책 없나?

12월 프로야구 비활동기간 단체훈련 금지는 최근 가장 큰 이슈였다. 선수협이 한화 김성근 감독을 문제 발단 원인으로 지목해 논란이 가열됐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협과 대화를 원했지만 이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저연봉 선수들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물쩍 넘어가는 것이다. 연차 또는 연봉을 기준으로 단체훈련 가능 훈련 선수 분류, 비활동기간 11월로 앞당기기, 유망주 윈터리그 개설 등 대안은 많지만 해가 넘도록 진전이 없다. 

▲ 애물단지 고척돔, 넥센은 어디로?

야구계 애물단지가 된 고척돔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2008년 창단 후 줄곧 목동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넥센은 그러나 고척돔 이전 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모기업이 따로 없는 넥센은 구장 운영권과 광고권을 중요한 수입원으로 자립하는 구단이다. 서울시의 양보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 내년 8월 완공 예정으로 더 늦출 수 없는 고척돔 문제는 그러나 공사 시작단계부터 지적된 교통난도 해소되지 않았다. 해를 넘겨서도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야구계 고민이 크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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