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시마 자위대시설서 한국인 추정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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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對馬島)에 있는 자위대 시설 안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 신문은 해상 자위대 산하 쓰시마 경비소의 이즈하라 분(分)청사에서 30일 오전 청사를 관리하는 대원에 의해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시신이 26일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신 발견 장소는 자위대원들이 보통 숙박 목적으로 쓰는 곳이며, 사망한 남성이 세면장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시신에 뚜렷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부산경찰청은 이달 26일 일본 쓰시마 남부 이즈하라항 인근에서 실종된 송모(53)씨가 30일 오전 11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송씨는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300m가량 떨어진 건물에서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앞서 송씨는 지인 1명 이외에 단체 관광객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26일 부산에서 선박편으로 쓰시마로 향했다.

송씨는 도착 당일 오후 일행 5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는 일행과 떨어져 숙소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함께 여행 갔던 일행이 다음날 오전 뒤늦게 송씨의 실종 사실을 알고 일본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현지 경찰은 실종 3일 만인 29일 이즈하라항 인근에서 송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외투를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해 왔다.

현지 경찰은 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관할권 밖이라 직접 수사를 하지는 못하지만, 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종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외교 경로로 현지 경찰에 정확한 사인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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