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우리 국민 14명 마약밀수 혐의로 구속


중국에서 우리 국민 14명이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외교부는 그제 오전 중국 광저우 국제공항에서 한국인 야구 동호회 회원 22명이 마약 운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가, 8명은 풀려나고 14명이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로 호주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다 체포됐습니다.

이들이 들고 있던 마약은 30킬로그램 정도로, 호주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이 광저우 현지에서 동호회 회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속된 동호회 회원들은 이 한국인이 동호회 회원들에게 "호주에 오면 숙소를 제공해줄 테니 대신 짐을 들고 와 달라"며 마약이 든 옷가방 등을 건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주 광저우총영사관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마약을 밀수하고 판매한 혐의로 지난 8월 한국인 3명을 사형시키는 등 외국인이더라도 마약 사범은 엄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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