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허가 남발…등산로에 아슬아슬 지어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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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경계에 있는 영장산 등산로에 다가구 주택들이 마구 지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옆이 절벽이어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정도입니다.

최웅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남과 광주시 경계에 있는 영장산 등산로입니다.

등산로 옆으로 가파른 절벽이 나타납니다.

다가구주택 3동이 계단식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11가구짜리 한 동과 10가구짜리 두 동입니다.

제 오른쪽이 성남 지역입니다.

그리고 제 왼쪽이 광주 지역입니다.

그 가운데로 등산도 가 있는데 등산로를 따라서 이렇게 건축 허가가 남발되다 보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위험한 낭떠러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공사현장 주변 주민 : 여기에 허가를 내주면 어떻게 해요. 등산로가 아니라 완전히 이건 난개발이지.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떻게 살아요?]

안전 펜스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눈이 쌓이거나 언 땅이 녹기라도 한다면 안전사고 위험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웃한 성남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는 표정입니다.

[성남시 공무원 : 대지 경계선을 딱 잘라서 (허가가)나가는 게 아니고 임야보호차원에서 어느 정도 간격을 줘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허가를 내준 광주시는 땅 주인의 재산권 행사를 어떻게 막을 수 있냐고 말합니다.

[광주시 건축허가 담당 : 기준만 확보한다면 법적으로는 문제없는 거죠.]

현지 주민들은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한 번이라도 확인했다면 이런 위험한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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