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에어아시아기 수색, 신속대응ㆍ국제공조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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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국제 사회가 신속한 대응과 공조로 수색 3일째인 오늘(30일) 에어아시아 소속 QZ 8501 항공기의 잔해와 이 비행기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에어아시아기 본체로 추정되는 물체의 그림자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고기의 잔해와 탑승자로 보이는 시신이 확인됨에 따라 탑승객들의 생존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 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사고 지점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자바해는 말레이시아항공 MH370기의 추락 장소로 추정되는 인도양보다 훨씬 깊이가 얕으나 이 해역은 해저에 진흙과 바위가 많은 것이 수색의 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인도양은 깊이가 수 천 m에 이르는 반면 자바해는 수심이 40~50m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얕은 바다라도 해저에 진흙, 돌, 바위 등이 많을 때는 블랙박스 등 항공기에서 나오는 신호를 차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생자 시신과 잔해가 발견되고 본체 추정 물체의 그림자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고기 기체와 블랙박스 등도 회수할 전망이 유력해 사고 원인과 경위가 밝혀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항공기가 바다로 추락해 가라앉았을 때는 수색이 쉽지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에어아시아기 수색을 총지휘하는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정부가 수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바다 수색은 육지 수색보다 훨씬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전에도 항공기가 바다로 추락해 가라앉았을 때는 기체를 찾지 못하거나, 수색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 MH370기는 사고 발생 후 9개월이 지났으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228명을 태우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다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프랑스 447기는 기체를 발견하는 데 몇 년이 걸렸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07년 1월 국내선 여객기가 10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에서 마나도로 가던 중 바다로 추락했으며, 11일이 지나서야 잔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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