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고 신고리 밸브룸 환기시설 가동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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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밸브룸에서 질소가스 누출로 안전관리자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는 "사고 당시 밸브룸의 환기시설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측은 밸브룸에 환기시설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왜 가동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한수원 측은 "밸브룸에는 환기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나 지난 11월 6일부터 가동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동하지 않은 이유는 케이블을 다시 설치하는 작업을 끝낸 뒤 도장작업을 했는데, 도장작업에 따른 활성탄의 흡착능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환기시스템이 가동되고 가스경보기가 설치돼 있었더라면 이번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환기시스템이나 가스경보기 운영 규정 등을 따져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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