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출생아 중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년만에 3배로 올라갔습니다.
난임 부부가 많아져 체외수정 등의 시술을 받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출생아 43만6천455명 중 다태아는 만4천372명으로 3.3%를 차지했습니다.
20년 전인 1993년 다태아 비율이 1.1% 였던 것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입니다.
20년 만에 전체 출생아 수는 줄었지만 다태아 수는 오히려 6천264명 늘었습니다.
이처럼 다태아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난임 시술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양광문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연적인 임신으로 다태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0.1% 정도인데, 대표적인 난임치료인 체외수정으로 다태아가 태어날 확률은 25%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