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종교시설·공공기관 주차장 24시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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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교시설과 공공기관 등이 광주시와 나눔 협약을 체결하고 이웃 주민들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도심 주차난 해소와 광주공동체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농성동의 주택가.

이면도로 양쪽에 주차 차량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차량교행이 쉽지 않고 야간에는 소방차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비상시에 낭패를 보기 일쑤입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탓입니다.

반면 이웃해 있는 한 교회의 대형 주차장은 거의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빈 공간을 개방해서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시와 종교기관 등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주차공간 나눔행렬에 참여한 기관은 100곳에 이르고, 확보한 주차공간은 5천 대 분량에 가깝습니다.

광주시와 협약을 맺은 종교시설 31곳, 공공기관 60곳, 마을 공간 9곳은 내년 1월부터 24시간 개방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대형 주차장을 갖춘 한 교회는 이웃 주민들에게 24시간 개방하면서 연대 의식을 높였습니다.

또 내 집 앞 주차 공간을 둘러싼 이웃 주민들 간 갈등 해소에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됐습니다.

[이우행/교회 사무장 : 근처에 사무실은 저희하고 이야기를 해서 서로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고 20여 채가 고정으로 매일 쓰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나눔행렬에 참여한 주차장의 노면 보수와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주차장 모집 활동도 계속 펴나가기로 했습니다.

주차장 나눔 문화 확산으로 도심 주차난 해소와 광주공동체 정착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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