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군 수색기가 29일(현지시간) 에어아시아항공 소속 QZ8501편이 실종된 자바해 수색 현장에서 이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복수의 물체를 발견했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자카르타 공군기지의 드위 푸트란토 사령관은 수색 작업에 투입된 호주 공군 P-3C 해상 초계기가 여객기 실종 지점에서 1천120㎞ 떨어진 낭카섬 인근에서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은 인도네시아 팡칼라 번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져 있으며, 실종 여객기의 출발지인 수라바야와 목적지 싱가포르의 중간 지점입니다.
푸트란토 사령관은 "하지만, 이 물체가 실종 여객기의 잔해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물체 발견 위치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구름이 많이 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색 작업에 투입된 인도네시아 헬기도 수색현장에서 기름 흔적 두 개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에어아시아 QZ8501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오전 5시 35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실종됐ㅅ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했으며,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부부인 박성범 씨 등 한국인 일가족 3명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