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년 슈마허…"회복까지 앞으로도 긴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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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스키를 타다가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진 지 1년이 지났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29일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가 코스를 벗어나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쳤다.

이 사고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슈마허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반년이 지난 올해 6월이 돼서야 의식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6월 스위스 로잔의 병원으로 이송된 슈마허는 9월부터 집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완전히 회복되더라도 휠체어를 타야 하는 등 정신 및 지체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슈마허의 친구로 알려진 전 F1 드라이버 필립 스트레프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신문인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말하는 능력을 되찾지 못했다"고 전하며 "그래도 가까운 사람을 식별하기 시작했다"고 최근 슈마허의 상태를 전했다.

스트레프는 "이 같은 사실은 슈마허의 와이프인 코린나와 의료진인 게하르트 살리안트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주 미세한 차도가 있는 실정"이라며 "먼 미래에는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다"고 기원했다.

그러나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은 스트레프의 인터뷰에 대해 "사실이라고 확인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켐은 "스트레프가 누구인지 모르고 우리와 접촉한 사실도 없다"며 스트레프 인터뷰의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어찌 됐든 슈마허는 회복까지 먼 길을 가야 한다"며 "슈마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당한 수준의 차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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