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이란, IS 격퇴에 군사고문관 1천여명·10억달러 지원"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이란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이라크에 대한 군사개입을 확대하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에 정통한 현지 고위 성직자의 말을 인용, 이란이 IS가 본격적으로 발호하기 시작한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이라크에 군사고문관 1천여 명을 파견하고 10억 달러(약 1조992억원)의 군사지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군사지원과 더불어 이달 초에는 이라크 북부 IS 기지에 대한 직접 공습도 단행했다.

이 성직자는 "이란의 군사자문과 지원 덕분에 (이라크 북부의) 여러 지역이 IS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WP는 미국이 비록 이란과 적대관계에 있지만, IS 격퇴작전에서는 공동의 목표 아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IS 격퇴를 위해서라면 어떤 도움도 마다하지 않는 상황이고 이란 역시 같은 시아파인 이라크 정권을 지키는 동시에 중동에서 급진 수니파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앞서 지난 9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IS와 맞서려면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각자 할 역할이 있으며, 그것은 이란도 마찬가지"라며 '이란 역할론'을 공개로 제기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