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3% "내년 노사관계 더 불안해질 것"


대다수 기업이 임금체계에 대한 법원 판결이나 갈등 때문에 새해 노사관계가 더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306개 회원사를 상대로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한 결과, 63.1%가 더 불안해질 것이라는 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1.4%는 훨씬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51.7%는 다소 불안해 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33.5%만 노사관계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더 안정될 것이란 대답은 3.4%에 그쳤습니다.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23.5%가 노사 현안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라고 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작년 12월 대법원이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판결한 것과, 내년 초 있을 예정인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인정 여부가 새해 가장 큰 노사관계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휴일근로가 연장근로로 확정되면 기업이 통상임금의 200%를 지급해야 하는데, 경총은 이 경우 기업들의 부담이 최소 7조 5천억원에 달한다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낸 상탭니다.

기업들은 그밖에 노사관계 불안요인으로 임금체계 개편 관련 갈등 21.4%, 노동관련 법, 제도 개편을 18.4%가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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