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과 인천서 해넘이·해맞이 어때요

정서진·송도 석산 해넘이 행사, 월미도 전망대·팔미도·거잠포 해맞이 명소


저무는 갑오년(甲午年)을 보내고 다가오는 2015년 을미년(乙未年)을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인천에서 다채롭게 준비됐다.

서구는 정서진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정서진, 내일의 희망을 품다'를 주제로 해넘이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정서진은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좌표를 측정했을 때 강릉 정동진과 대칭되는 지점으로,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있다. 영종도 주변 섬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유명한 낙조 명소이다.

불꽃놀이, 희망대합창, 축하공연 등 주요행사와 2015년 양의 해를 상징하는 달력만들기, 양초만들기, 신년운세 보기 등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매년 수만 명이 이 행사를 찾으며, 서구는 올해 7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명 '별그대 절벽'으로 불리는 연수구 송도 석산에서도 같은 날 오후 4시 30분부터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송도 석산에서는 인천대교와 서해를 조망할 수 있어 해넘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이날 행사에는 식전 공연, 영상편지 상영, 축하공연 등이 준비됐다.

전망대에 위치한 카페에서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겠다.

인천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월미전망대 내 월미달빛마루 카페는 내년 1월 1일 평소 개장 시각보다 이른 오전 4시 30분부터 카페 문을 연다. 이날 카페를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새해 소망메시지를 적어 붙일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일몰과 일출이 멋진 가까운 섬으로 떠나는 것도 좋다.

거잠포는 일출과 일몰 둘 다 감상할 수 있는 포구로, 새해 첫날이면 포구 앞 무인도인 매랑도 위로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일출 감상 뒤 주변 종합회타운에 가서 해물칼국수 등으로 아침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거잠포로 가는 해맞이 열차를 새해 첫날 운영한다. 해맞이 열차는 이날 오전 5시 40분, 5시 51분, 6시 2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공항철도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로 운행된다.

등대섬으로 유명한 중구 팔미도도 해맞이 장소로 빠질 수 없다.

새해 첫날 오전 6시 30분과 6시 40분 각각 인천항 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약 50분만에 팔미도에 도착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이나 예약은 현대마린개발(☎032-885-0001)과 현대해양레저(☎032-882-5555)에 문의하면 된다.

오는 31일 인천지역 일몰 예정 시각은 오후 5시 24분, 새해 첫날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인천=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