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산타랠리'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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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속한 이번 주(12월29일∼1월2일) 뉴욕증시의 시선은 지난주에 나타난 '산타랠리'가 다시 펼쳐지느냐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퍼진 덕분에 앞선 주에 보여준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9% 올랐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올해 들어 38번째로 최고치를 새로 썼고, S&P 500 지수는 무려 52번째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나스닥 지수도 200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이 정도면 연말연시를 맞아 '산타랠리'가 펼쳐졌다고 할 만하다.

무엇보다 미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좋게 나온 덕이다. 미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간 환산 기준 5.0%에 달했다.

지난 10월 나온 잠정치(3.5% 성장)보다 무려 1.5%포인트나 높은 것이고, 2003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 17일 기준금리 인상 문제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한 발언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사라진 것도 산타랠리에 크게 한 몫 했다.

경제지표가 좋은 상황에서 상당 기간 완화적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퍼진 덕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이번 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눈에 띄는 부정적인 변수가 없는데다 뉴욕증시의 특성상 주가가 가장 높게 상승한 달은 12월이고, 이어 1월이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러시아 경제의 불안정 심화 등 대외 악재의 출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주간 실업수당 청구 정도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연말연시 쇼핑시즌을 맞아 소매업체들의 판매 실적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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