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전사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서 또다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출입문이 떨어져 지나가던 2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 잠실역 11번 출구와 맞닿아 있는 롯데월드몰 북측 출입구입니다.
가로 1m 세로 3.5m 크기의 대형 유리 문짝 12개 중 하나가 없습니다.
어제(27일)저녁 6시쯤 지하철역과 롯데월드몰을 연결하는 출입문 한쪽이 떨어지면서 문을 통과하던 25살 정 모 씨가 분리된 문에 맞아 머리와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문은 앞으로 밀어서 여는 일반적인 여닫이문입니다.
그런데 문 위쪽과 문틀을 연결하는 부품이 떨어져 나가면서 문이 밖으로 향하던 여성의 뒤를 덮쳤습니다.
피해 여성은 건물 내 의무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지정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병원 관계자 : 아직은 확정된 게 아니니까 의사 선생님이 회진하시면서 추후에 검사라든지 이런 걸 결정하시겠죠.]
롯데는 사고 사실을 119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롯데 측은 사고 당시 주변에 사람이 많지 않았고 문이 쓰러진 쪽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어서 유리가 깨지지는 않아 2차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물산 관계자 : 정확한 원인이 뭔지 시공업체라든지 이런 데랑 확인해보고 있는데 아직 따로 통보받지는 못했습니다. 좀 더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근로자 추락에 출입문 사고까지 이어져 제2롯데월드를 찾는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