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북한 "오바마=원숭이"…오히려 관심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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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가 미국에서 개봉되자, 북한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발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영화 '인터뷰' 개봉을 부추긴 장본인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열대수림 속에 사는 원숭이 상 그대로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오바마가 자신에 대한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누가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해 떠들며 환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7일)로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인터넷망 불통 사태는 미국의 훼방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북한의 반발은 오히려 영화 '인터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관객 : 가능하면 개봉하자마자 최대한 빨리 보고 싶었어요. 제 지지 의사를 보여주려고요.]

미국 내 개봉 첫날 수입은 백만 달러, 우리 돈 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3백 개 정도의 독립영화관에서만 개봉된 점을 고려할 때 괜찮은 성적표라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영화 인터뷰를 불법다운로드한 건수도 75만 건이나 돼 미국 밖에서의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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