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 눈물 닦아주는 길로"…탈당 곧 결정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을 가는 데 있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밀알과 밑거름이 되겠다"며 탈당 후 신당 창당그룹에 합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정 고문은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전국의 지지자 200여 명과 송년모임을 겸한 토론회를 열어 자신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정 고문은 각계 진보인사 100여 명으로 구성된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 작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왔습니다.

정 고문은 다음주 당내 인사는 물론 각계각층의 원로와 두루 만나 조언을 구한 뒤 내년 초 탈당과 국민모임 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고문이 탈당해 신당 추진세력에 힘을 보탤 경우 계파 간 대결구도로 펼쳐지는 새정치연합 전당대회 국면과 맞물려 추가 탈당을 촉발해 야권지형의 재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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