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지방에서 최근 계속된 폭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로 13명이 숨지고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태국 내무부는 수랏타니, 얄라, 송클라 등 남부 지방 8개 주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14일부터 지금까지 1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랏타니 주는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얄라 주는 당국이 26일 댐 방류를 시작해 하천 지역의 추가 침수가 우려 됐습니다.
얄라 주 당국은 "제한 수위 115m인 방랑 댐의 수위가 114.81m에 달해 댐 안전을 위해 방류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천 지역 주민들에게 침수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구호에 참여하고 있는 군 당국은 얄라, 나라티왓, 빠따니 등 3개 주에서만 8만5천 가구 24만여 명이 홍수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에서 12월은 건기에 속하지만 이달 들어 남부 지방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상당수 피해 지역에서 당분간 침수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