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택시 어디에? '서울 택시지도' 한눈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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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연말에 택시 잡으려면 참 힘들죠. 어디 가면 빈 택시가 많은지 미리 알면 편할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방법이 하나 생겼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운행한 택시들의 기록을 토대로 이런 정보들을 담은 택시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언석/택시 승객 : 택시보다 사람이 많으니까 잡으려고 해도 차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벌벌 떨면서 기다려야 하는 거 같아요.]  

[정소영/택시 승객 : 진짜 택시가 잘 오지도 않을뿐더러, 왔는데 막상 안에 사람이 있을 때 진짜 허무하고 짜증 나고 그래요.]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는 안 오고, 어쩌다 한 대 온 택시에는 벌써 다른 손님이 타 있고, 그러면 지금 들으셨듯이 참 난감합니다.

서울시가 이런 걸 줄여보고자 택시 지도라는 걸 내놨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지도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택시지도입니다.

홍대 입구역인데요, 지도에 보시면 주황색, 초록색, 선이 가 있습니다.

주황색은 빈 택시가 많이 다닌다는 뜻이고요, 초록색은 반대로 빈 택시가 별로 다니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게 지금 현재 실시간 자료는 아닙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운행한 택시의 기록을 1천300억 건을 분석을 해서 지난해 오늘(26일) 이 시간의 상황을 이 지도 위에 표시한 겁니다.

이걸 토대로 현재 상황을 유추해 볼 수가 있는 것이죠.

내가 만약에 스마트폰 지도를 켰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은 하얀 선 위에 서 있다, 그러면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 구경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소리이고요, 조금만 걸어 나와서 이렇게 주황색 선 위로 올라오면 여기에서는 빈 택시 잡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이 자료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택시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시간대는 밤 11시에서 새벽 1시였고, 택시 잡기가 가장 힘들었던 곳은 홍대 입구, 강남역, 가로수길, 선릉역 순이였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경연, VJ :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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