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불출마…문재인-박지원 양강 구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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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이던 정세균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경선은 이제 친노 문재인, 비노 박지원, 두 의원의 양자 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인데 변수는 김부겸 전 의원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두 차례 당 대표를 지냈던 정세균 의원이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당의 혁신과 단합을 위해 대표 경선에 나서지 말아 달라는 성명파 의원들의 압박과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의 정치적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정세균/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혁명적 수준의 혁신과 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이 당의 문지기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똑같이 불출마 요구를 받았지만, 문재인, 박지원 의원은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입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제가 정세균 대표님의 길을 가로막은 것 같아서 좀 송구스럽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SNS를 통해 당의 혁신을 위해 정 의원을 모시고 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박지원 양강 구도를 흔들 최대 변수로 지목되는 김부겸 전 의원은 불출마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심은 주말로 미뤘습니다.

[김부겸/전 의원 : (출마 혹은 불출마) 압력을 많이 받고 있는데 워낙 또 조심스러운 문제니까 제 나름대로 정리된 입장을 곧 밝히겠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들의 긴박한 움직임과 대조적으로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은 진보진영 신당에 합류하기 위해서 탈당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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