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야의 종' 7년만에 다시 울린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공사로 중단됐던 광주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7년 만에 열린다.

광주시는 2015년 새해를 맞아 '민주의 종' 제야 타종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타종식은 오는 31일 오후 11시 20분부터 새해 1일 오전 0시20분까지 동구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의 종각에서 열린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광주시장, 시의회의장, 시교육감, 양띠 시민 등 기관장과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 등이 33차례 타종한다.

타종 행사는 2007년 전당 건립공사로 중단된 이후 7년만이다.

시민 성금 등 14억6천여만원을 들여 만들어진 민주의 종은 2005년 10월 옛 전남경찰청 차고에 마련된 종각에 설치됐으나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 때문에 2008년 종각이 해체되고 종은 환경관리공단이 임시 보관해 왔다.

이후 민주의 종은 깨진 상태로 납품된 사실과 정상적인 무게로 제작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제작 되기도 했다.

박남언 광주시 안전행정국장은 "새해는 KTX 개통,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공동혁신도시 준공 등으로 지역 발전의 발전적 시기가 될 것이다"며 "시민 역량을 결집해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타종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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