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시신사건' 가방 손잡이서 용의자 DNA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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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과 관련해 여행용 가방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공개 수배된 용의자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건 현장에 있던 여행용 가방과 장갑 등을 1차 감정한 결과 공개 수배된 55살 정형근씨의 DNA가 각각 검출됐다고 인천 남동경찰서가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숨진 71살 전모씨의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 손잡이와 정씨가 사건 현장에 버린 장갑에서 각각 DNA를 채취해 대조 분석한 결과 동일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DNA는 칫솔과 면도기 등 정씨의 집에서 확보한 생활용품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했습니다.

경찰은 이 결과를 토대로 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전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며 시장을 나선 지 이틀 뒤인 지난 22일 오후 3시 7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 담벼락 아래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씨의 시신은 오른쪽 옆구리와 목 등 5군데를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고 머리는 둔기로 맞아 일부 함몰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시장을 나선 지난 20일 밤 정씨의 집에서 살해돼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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