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파손' 연루 LG전자, 검찰 압수수색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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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4를 앞두고 불거진 세탁기 파손 논란이 쌍방 고소전에 이어 검찰의 압수수색으로까지 이어진 데 대해 LG전자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LG전자는 입장자료를 발표하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쟁사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주장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인 LG전자의 정상적인 기업활동과 대외 신인도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조성진 사장은 매출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가전사업을 맡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초 CES 행사 이후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일정 조정을 수차례 요청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내 상황과는 달리 사건 발생지인 독일 검찰은 이번 세탁기 논란이 불기소에 해당하는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어 더욱 당혹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초 LG전자 측은 검찰이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출국금지하고 수사망을 좁혀오자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비하면서도 당황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 있는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에 진열된 삼성 세탁기 문 연결부를 조성진 사장 등 LG임원진이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LG전자 측은 최근 삼성전자 임직원을 증거위조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와 경남 창원 공장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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