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떠난 밴덴헐크, 일본 소프트뱅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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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1선발로 활약한 릭 밴덴헐크(29·네덜란드)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소프트뱅크가 밴덴헐크 영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포츠닛폰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여러 구단이 밴덴헐크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2년 4억엔(36억6천만원)을 제시한 소프트뱅크가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밴덴헐크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와 계약하게 돼 영광이다. 소프트뱅크가 나에게 보낸 신뢰에 감사하다"며 "팀의 우승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습니다.

밴덴헐크는 2013년 삼성에 입단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로 활약했고, 올 시즌엔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팀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80개)까지 2관왕을 차지했던 밴덴헐크는 "삼성에서 내가 많이 성장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다년 계약을 허용하지 않는 한국 프로야구 규약과 실제로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은 위험한 일"로 판단하는 삼성 내규 등으로 인해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점도 밴덴헐크의 소프트뱅크행을 막지 못한 원인이 됐습니다.

오른손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계약을 마친 삼성은 밴덴헐크의 일본행이 확정되자 그동안 대체 자원으로 생각했던 외국인 투수와 계약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야마이코 나바로와 다음 달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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