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계저축률, 58년 만에 첫 마이너스


일본의 가계저축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6일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소득 중에서 어느 정도를 저축하는지를 나타내는 2013년도 가계저축률이 마이너스 1.3%를 기록,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55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2012년도의 0.9%에서 2.2% 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일본의 가계저축률은 4년 연속 감소했다.

2012년도 총 가계저축은 2조 6천억 엔이었으나 2013년도에는 마이너스 3조 7천억 엔을 기록했다.

고령자가 저축을 허물어 소득을 웃도는 소비를 한 것 등이 주된 배경으로, 올 4월의 소비세 인상 전에 물건을 미리 사두려는 소비가 증가한 것도 가계저축률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가계저축률은 1995년도에는 9.6%였으나 그 이후 대체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본의 2013년 1인당 명목 GDP(국내총생산)는 3만 8천644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2012년에는 13위였으나 엔저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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