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은행 앞서 주부 납치해 돈 빼앗은 강도 영장


전남 목포경찰서는 대낮 은행에서 나오는 주부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박모(2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 목포시 상동 모 은행 앞에 세워진 A(45·여)씨의 차량에 몰래 올라탄 뒤 승차한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신용카드로 600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시동을 끄지 않은 채 차량을 세워두고 은행으로 들어가는 A씨를 보고 빈 차에 타서 A씨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씨는 A씨의 손을 청테이프로 묶고 두시간가량 차 트렁크에 가뒀다가 서해안고속도로 인근에 내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차를 충남 천안에 버리고 서울로 도주했다가 3일 만에 600만 원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차를 버린 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버스 등의 블랙박스를 분석, 영암의 거주지로 돌아오려고 목포 버스터미널을 찾은 박씨를 검거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