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싱데이 돌입' EPL, 순위 요동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죽음의 박싱데이에 돌입한다.

유럽 주요리그는 개점휴업했지만 EPL 만큼은 가속 페달을 밟는다. 죽음의 일정인 박싱데이가 기다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부터 이듬해 2일까지 8일 동안 팀당 3경기를 치른다. 이 기간 동안 순위 싸움도 점입가경이 될 전망이다.

'2강'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선두 첼시(승점 42)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잇따라 만난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위)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뒤 사우스햄튼(5위)과 토트넘(7위) 원정길에 차례로 오른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서 단 1패(13승 3무)만 당하며 극강의 모습을 보인 첼시로서는 이 고비를 넘어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에 비하면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의 일정은 순조롭기만 하다. 웨스트 브로미치(15위) 원정길을 시작으로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번리(18위)와 선덜랜드(14위)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맨시티는 17경기서 12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첼시를 3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첼시와 달리 하위권 팀들을 줄줄이 상대하는 맨시티엔 선두 도약의 절호의 기회다.

중상위권 경쟁도 치열하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2)부터 8위 스완지 시티(승점 25)까지 추격 사정권이다. 박싱데이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홈), 토트넘(원정), 스토크 시티(원정)와 격돌한다. 6위 아스날(승점 27)은 윤석영의 소속팀인 퀸스 파크 레인저스(홈, QPR)를 비롯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원정), 사우스햄튼(원정) 등을 상대한다. 최근 연이은 풀타임 활약으로 입지를 굳힌 윤석영(QPR)을 부상으로 볼 수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유이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스완지)이 대신 국내 팬들 앞에 나선다. 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올 시즌 원소속팀인 스완지로 복귀한 그는 곧바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활약하고 있다. 스완지는 아스톤 빌라(홈), 리버풀(원정), QPR(원정)과 일전을 벌인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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