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형 軍 지휘기관 설립 지시…정보화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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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중국 인민해방군에 정보화 시대의 국지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새로운 형태의 사령기관(지휘기관)을 설립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이날 시진핑 중앙군사위 주석의 비준을 거쳐 발표한 '당의 지휘를 따르고 전쟁을 잘 지휘할 수 있는 신형 사령기관 건설에 관한 의견'을 통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앙군사위는 의견에서 "강군목표 실현을 위해 당의 지휘를 따르고 전쟁을 잘 계획할 수 있는 신형 사령기관 건설에 노력하라"면서 "정보화 시대 국지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조직·지휘능력을 부단히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의 비준을 거쳐 발표된 이 의견은 그가 지난 8~9월 새로운 형태의 군 사령기관 건설을 거듭 주문한 이후, 더욱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공식문건으로 채택된 것이다.

이는 중국군의 구조·지휘 체계 개편이 사실상 공식화했다는 의미와 함께 개편 방향이 정보화 전쟁 대비의 강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중앙군사위는 "지휘수단 건설 강화, 플랫폼·인터넷망·소프트웨어·데이터를 총괄하는 시스템 건설·운영, 정보시스템에 기반을 둔 연합작전 지휘 방식 모색 등을 통해 작전 계획과 지휘 효율성을 부단히 높여 나가라"고 지시했다.

중앙군사위는 또 "당의 군대에 대한 절대적 영도라는 근본 원칙과 제도를 견지하고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 시 주석의 지휘를 철저히 따르라"면서 당과 지도부에 대한 군의 절대 충성과 복종을 요구했다.

중앙군사위는 이밖에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투력의 강화, 군대의 청렴도 제고를 통한 기풍 건설, 개혁·혁신,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전문적인 참모·인재 육성 등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최근 국방, 군사분야의 변화를 '새로운 군사혁명'으로 규정하고 정보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군의 혁신, 새로운 사령기관의 건설, 군의 정보보안 강화 등을 지시하며 정보전에 대비한 작전 능력 제고에 공을 들여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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