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 전역 개봉…으름장 놓던 북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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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전역에 있는 독립극장들이 북한 김정은 제1 비서에 대한  영화 '인터뷰' 상영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전체를 공격할 수 있다 했던 북한은 잠잠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은 비서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는 미국 시간 성탄절인 오늘(26일) 동부 뉴욕에서 워싱턴, 서부 로스엔젤레스까지 미 전역에서 개봉됐습니다.

소니영화사와 대형 극장 체인들이 해킹과 테러 위협에 개봉을 포기하자 소규모 독립 극장 3백여 곳이 자청해 스크린에 올린 것입니다.

[레빈/극장 관리인 : 우리의 철학이 여기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여기서 한다'는 게 저희 구호입니다.]

역시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을 수 없다는 데 공감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영화 전문가들은 '악당 암살'이라는 헐리우드식 줄거리에 욕설로 가득찬 대사 등을 들어 작품성을 낮게 평가했지만 관객들은 대체로 후한 점수를 줬습니다.

[러드닉/관객 : 김정은을 죽이는 장면은 조금 강도가 셌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극장 상영에 앞서 유튜브와 구글 등 인터넷을 통해서도 유료로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영화의 온라인 배포와 상영에 반대한다면서도 물리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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