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임생(43) 신임 감독 내정자와 계약에 사실상 실패했다.
인천 관계자는 25일 "이임생 감독이 24일 구단 사무실을 찾았으나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채 '생각을 더 해보겠다'는 뜻을 밝히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인천은 21일 성적 부진으로 김봉길 감독을 물러나게 하고 이임생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이 계약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난항을 겪게 됐다.
이 감독은 2010년부터 싱가포르 홈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아왔다.
이 감독이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로는 구단이 김봉길 전 감독과 헤어지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일부 언론 보도처럼 구단에서 1년 계약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구단은 이 감독이 팀을 맡아줄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며 공식 입장은 이르면 26일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