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벤츠와 무인주행차 핵심부품 개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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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무인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LG전자는 최근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stereo camera system)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에서 일어나는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장치로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무인주행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주행 도중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자동으로 인식해 차량을 바로 멈춰 세우도록 제어한다.

LG전자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벤츠와 무인주행차 부품 개발에 나섬으로써 글로벌 무인주행차 부품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시스템은 정확한 전방 인식으로 차량이 주행차선을 이탈하면 탑승자에게 경고음을 알려준다.

또 도로 위 속도제한 표지를 자동 인식해 차량이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제어할 수도 있다.

LG전자에서 제조한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벤츠의 무인주행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 정부에서는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같은 차량 안전지원 시스템 부착을 제도화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LG전자는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급속히 커지는 차량 안전지원 시스템 부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인 이우종 사장은 "IT와 가전에서 축적한 독보적인 영상인식 기술과 종합 설계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에 걸맞은 명품 부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보행자 충돌 경고나 교차로 충돌 방지 기능을 차량에 탑재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에서는 무인주행차 분야에서는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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