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2년간 안전사고 58만 건…12만 명 사망

관리 책임 물어 장차관 6명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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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각종 산업 현장에서 58만 건에 육박하는 안전사고가 발생, 12만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안전생산감독관리총국 양둥량(楊棟梁) 국장은 지난해 1년간 자국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총 30만 9천여 건이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안전사고는 26만 9천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4일 보도했다.

안전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지난해 6만 9천여 명, 올해 11개월간 5만 7천여 명 등으로 총 12만 6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인명피해를 가져온 대형 사고는 지난해에는 49건(865명 사망), 올해 11개월간은 37건(685명 사망)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장쑤(江蘇)성 쿤산(昆山)시의 금속공장에서 지난 8월 폭발사고가 일어나 7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초래되는 등 대형사고가 잦았다.

신문은 "중국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비율은 선진국의 5~8배 수준으로 선진국과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2년간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의 관리 책임을 물어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고위 관료 6명이 문책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청국급'(廳局級·중앙기관 국장 혹은 지방기관 청장급) 간부 72명과 '현처급'(縣處級·중앙기관 처장·부처장급) 간부 298명도 문책을 당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관리 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일선 공직자들에 대한 문책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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