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미국서 예매 쇄도…일부선 전회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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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가상 코미디 영화인 '인터뷰'의 25일(현지시간) 미국 개봉을 앞두고 예매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소니 영화사가 전격 개봉 결정을 내린 23일(미국 중부시간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인터뷰'를 상영하겠다고 밝힌 독립영화관 체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 산하 극장은 대부분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 본거지를 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는 댈러스·포트워스, 샌안토니오, 휴스턴 등 텍사스 주 주요 도시 8곳과 콜로라도 주 덴버,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뉴욕 주 용커스 등에서도 극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댈러스·포트워스 광역 도시권에 속한 리처드슨 시에 있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 분관은 성탄절 당일 오후 2시 20분 첫 회를 필두로 오후 7시 55분, 오후 10시 15분, 오후 11시 55분, 26일 0시 20분 등 극장 측이 편성한 5회 시간대의 표가 모두 팔렸습니다.

이 극장의 26일 오후 4개 시간대도 매진돼 이 영화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오스틴의 4개 개봉관 사정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 영화를 오후 11시 50분 한 차례만 편성한 한 극장만이 표를 다 팔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휴스턴의 2개 개봉관도 편성한 세 편의 시간대 표를 모두 팔았습니다.

텍사스 주 남서부 최대 도시인 샌안토니오에서만 성탄절 당일표에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버지니아 주 애쉬번과 덴버 개봉관의 표도 모두 동났습니다.

비록 가상 스토리이지만 베일에 싸인 북한의 최고 실력자를 다룬 '문제작'이라는 점과 제작사인 소니 영화사가 테러 협박에 잠시 무릎을 꿇었다가 예정대로 개봉하기로 전격 선회한 사실이 맞물려 영화 '인터뷰'에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극장 체인은 빠졌지만 '인터뷰'는 독립 영화관을 주축으로 한 미국 내 300개 극장에서 25일 개봉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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