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3주년…김정은에 충성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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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3주년 기념일을 맞아 선군사상 계승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고 나섰다.

북한에서 12월 24일은 김정일이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날(1991년)이면서 동시에 김 제1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의 생일(1917년)이기도 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선군혁명업적은 최후승리의 만년초석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는 선군혁명의 백전백승의 기치"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2~3면에서 김 제1위원장이 이날을 즈음해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노동신문이 일반적으로 최고지도자의 동정 관련 보도를 1면에 담아온 것과 달리 사설을 앞에 내세운 것에 비춰보면 이번 기념일을 활용해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하는데 작지 않은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의 다른 매체들도 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방문 소식을 반복적으로 전하며 김정일의 과거 업적을 칭송하는데 주력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숙의 97회 생일에도 초점을 맞춰 그의 지난 삶을 돌아보거나 추모하는 주민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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