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 2배' 국내 병상, 공급이 수요 초과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국내 의료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병상 수를 늘리면서 병상이 남아돌고 있습니다. 국내 병상 수는 OECD 국가 평균보다 2배가 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요양병원을 제외한 의료기관의 병상 수가 33만 개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의료기관의 병상이 수요를 4만 병상 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병상이 수요를 초과한 건 병원의 외형확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앞다퉈 병상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병상 수는 OECD 국가 평균보다 훨씬 많습니다.

2011년 기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병상은 1천 명당 9.6병상으로 OECD 평균의 2배가 넘고 회원국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병상은 남아돌지만 이용률은 의료기관별로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급 종합병원의 병상 이용률은 88%로 높지만, 종합병원은 66%, 일반 병원과 의원은 각각 40%와 33%에 그치는 등 병상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OECD 회원국의 병상 수는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병상 관리가 시급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