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비스 매출 1%도 안 늘어…IMF 위기 이후 최저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서비스업 부문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폭이 0%대에 그치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보건 사회복지업 등 11개 산업대분류 서비스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 보다 12조 원, 즉 0.8% 증가한 천44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증가폭인 6.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IMF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마이너스 6.3% 기록한 이후 최저입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석유정제업을 비롯한 제조업이 부진해 관련 도소매업 매출액이 낮았고 소비 부진까지 겹치면서 서비스업 부문 매출액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는 마이너스 0.5%, 교육서비스 0.1%, 하수 폐기 원료재생이 0.4% 등으로 특히 부진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은 조금이나마 늘었지만, 한 사업체 당 매출액과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5억4천900만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1억 4천 백만 원으로 3.4% 감소하며 2년 연속 내리막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액은 1년 전 보다 6.1% 늘어난 37조 6천억 원을 기록했고 가맹점 수도 2.7% 증가한 15만 천 개를 기록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