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 맨유 감독 "날 믿어준 퍼거슨,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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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할(63)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믿음을 보여준 알렉스 퍼거슨(73) 전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판할 감독은 "퍼거슨 전 감독이 믿어준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며 "그 덕분에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었다"고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판할 감독은 퍼거슨 전 감독이 물러나고 나서 두 번째 시즌인 올해 맨유 사령탑을 맡았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서 맨유는 힘을 쓰지 못했다.

퍼거슨 전 감독 없이 치른 첫해인 지난 시즌 맨유는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 체제하에서 7위에 그쳤다.

모이스 감독 이후 부임한 판할 감독도 적지 않게 고생하고 있다.

그가 맨유를 이끈 시간은 5개월 남짓하지만 그간 맨유 선수들이 당한 크고 작은 부상만 합치면 40차례가 넘는다.

맨유는 27일 뉴캐슬과의 홈 경기에서도 달레이 블린트, 마르코스 로호, 루크 쇼, 마루안 펠라이니, 안데르 에레라 없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26년간 맨유를 지휘하며 팀에 38개 우승컵을 안긴 퍼거슨 전 감독은 판할 감독의 마음고생을 읽은 듯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퍼거슨 전 감독은 판할 감독을 "잘해낼 수 있는 훌륭한 감독"이라고 칭찬했다.

판할 감독은 퍼거슨 전 감독에게 "감독으로서 내게 필요한 자신감과 신뢰를 보여줬다"며 감사를 전하고서 "맨유 감독으로서 퍼거슨 경과 같은 지도자에게 믿음과 지지를 받는 일은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믿어주기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더 생긴다"며 퍼거슨 전 감독의 말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

판할 감독의 맨유는 올 시즌 초반 정규리그 10경기에서 3승만을 챙기고 캐피털원컵 2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에 져 탈락하는 등 무겁게 출발했다.

그러나 최근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3위까지 치고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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