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올해 평균연봉이 381만8천923달러(약 42억578만 원)로 집계됐습니다.
AP통신에 의하면 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의 자체 집계 결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 338만6천212달러보다 12.78％ 뛰어올랐습니다.
매년 최고액을 경신 중인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연봉은 올해 크게 상승했습니다.
12.78％는 2001년 12.83％를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률입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992년 최초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고, 2001년 200만 달러를 찍은 데 이어 2010년에는 3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 시즌 380만 달러를 초과하면서 2015년에는 최초로 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해 미국 일반 노동자들의 평균 연봉이 4만3천41달러(약 4천740만 원)로 1.3％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인상 폭이 매우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P통신은 최근 선수들의 연봉이 많이 늘어난 데에는 메이저리그 총 예산이 역대 최고인 90억 달러까지 오른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예산은 중계권료가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올해 평균연봉(1억638만 원)의 39.5배에 이릅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평균 연봉도 올해 11.8％로 대폭 올라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연봉 자료는 확대 엔트리가 적용되기 직전인 8월 31일을 기준으로 작성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하는 평균 연봉과는 계산 방법이 달라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사무국이 수정 발표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72만6천243달러(약 41억371만 원)로 지난해(332만6천645달러)보다 12％ 늘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