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카니발, 미 충돌테스트서 '최고 안전등급' 획득


기아자동차의 신형 카니발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한 충돌 테스트에서 전 항목 최고 등급인 '우수(G(Good))'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은 ▲ 스몰오버랩(전측면) 충돌테스트 ▲ 전면 충돌테스트 ▲ 측면 충돌테스트 ▲ 지붕 강성 ▲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도 테스트 등 5개 전 항목에서 모두 '우수(G)' 등급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 '기초' 등급을 받는 등 IIHS가 안전차로 인정한 차량에만 부여하는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에 선정됐습니다.

이번 결과는 기아차의 신형 쏘울이 지난 9월 '탑 세이프티 픽'에 선정된데 이은 두 번째 쾌거입니다.

올해 6월 국내에 출시된 신형 카니발은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초고장력 강판이 52% 적용됐으며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의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돼 충돌 때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아울러 보행자 충돌 때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상해 위험을 줄이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을 동급 차량 가운데 최초로 기본 적용하는 등 보행자 보호도 강화했습니다.

카니발은 올해 10월 미국시장에 출시돼 중형 미니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출시 첫 달인 10월에는 전달보다 4배 가까운 2천376대가 팔렸고, 지난달에는 3천538대가 팔려 미국 중형 미니밴 시장에서 8.8%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5년8개월 만에 최고 점유율입니다.

카니발은 미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 한국과 달리 가솔린 모델로만 판매되고 있으며 좌석 배열도 9인승과 11인승이 운영되는 한국과 달리 7인승과 8인승 모델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이번에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함에 따라 판매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 중형 미니밴 시장에서는 도요타 시에나가 지난달 8천946대가 팔렸으며 혼다 오디세이와 닷지 카라반 등도 각각 8천대 이상이 팔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입니다.

이번 충돌 테스트에서 도요타의 2015년형 시에나는 충돌 회피 장치 평가에서 '어드밴스드'를 받아 최우수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습니다.

또 혼다의 2015년형 오딧세이는 카니발과 함께 '톱 세이프티 픽'에 선정됐습니다.

그러나 닛산 퀘스트와 크라이슬러 타운앤컨트리, 닷지 그랜드캐러밴은 스몰오버랩 테스트 부분에서 최하위(P) 판정을 받았습니다.

1959년 설립된 IIHS는 미국 내 80여개 보험사가 가입한 비영리 단체로, 현지에 출시된 차량의 안전 시험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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