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도 빙속 스프린트선수권대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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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 온 박승희(22·화성시청)가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박승희가 23∼24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개막 직전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했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인 박승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도전을 선언, 올해 10월 열린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0m 준우승을 차지하고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종목을 바꾸자마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선 그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곧바로 디비전A(1부리그)에 진입하고 연달아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여자 단거리에서 사실상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에 이어 국내 2인자로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기세를 잇고 내친김에 내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손에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박승희는 잠시 휴식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28일부터 이틀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2015 ISU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이상화가 감기 몸살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데 이어 박승희까지 기권하면서, 올해 스프린트 선수권대회 여자부는 '투 톱'이 빠진 채 치러지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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