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성희롱·폭언 있었다"…박 대표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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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직원 성희롱과 폭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다시 한 번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시향직원들의 투서를 토대로 이달 초부터 사건을 조사한 결과 박 대표가 성희롱과 폭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마담 하면 잘 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음반을 팔아라" 같은 성희롱과 "저능아" 같은 폭언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윤상/서울시 인권보호관 : 직원들을 상대로 누가 투서자인 것 같은지를 돌아가면서 반복적으로 물어보고 또 특정 직원을 특별한 이유 없이 투서자로 판단해서 불이익을 준 것도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박 대표의 행위는 심각한 수준의 인권 침해라며,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박 대표는 서울시의 조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박 대표는 "사실과 다르다. 편집, 왜곡, 과장 된 것이다"라며 "다수의 주장이라는 이유로 의혹이 사실이 돼버렸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이나 서울시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고소나 행정소송 제기 등 법적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박 대표는 자신의 퇴진을 요구하는 호소문 배포자를 찾아달라고 경찰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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