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타이완 총통 '건강 이상설'에 당국 확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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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혐의로 수감 중인 천수이볜(陳水扁·64) 타이완 전 총통의 건강악화 주장이 제기되자 타이완 법무부가 건강상태 확인에 나섰다.

타이완의 중국시보(中國時報)는 의료 검증단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타이중(臺中) 교도소에서 천 전 총통의 주요 신체기능과 정신심리 상태를 살폈다고 23일 보도했다.

천 전 총통의 건강검증은 지난 15일 야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뤄잉쉐(羅瑩雪) 법무부장(장관)이 의료 검증단을 구성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겠다는 결정에 따라 이루어졌다.

검증단은 건강상태 점검 이후 내부회의를 했다.

법무부는 천수이볜 전직 총통의 건강악화 주장에서 언급된 고혈압, 신경계통 및 우울증 증세 등을 확인하려고 신경정신과 등 전문의 위주로 의료 검증단을 편성했다.

의료 검증단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직 내부회의 결과를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최종 결과발표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검증단은 오는 26일 2차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수이볜 전 총통은 재임기간(2000∼2008년) 중 뇌물수수, 총통 기밀비(판공비) 횡령,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2010년 12월부터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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