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서 연습용 수류탄 잇달아 발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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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잇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분쯤 은평구 대조동의 한 자동차 영업소 앞에서 연습용 수류탄이 차량에 깔려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은 연습용 수류탄 신관 1개와 안전핀 등 잔해를 수고했습니다.

신고자인 영업소 직원 오 모 씨는 "매장 앞에 주차된 판매용 차량을 운전하다 조수석 바퀴 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4시간 뒤인 오후 12시 20분쯤에는 영업소와 1km 정도 떨어진 서부버스터미널의 한 금은방 앞에서도 같은 종류의 연습용 수류탄 잔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금은방 업주 임 모 씨는 "출입문 앞에 알 수 없는 물체가 있어 발로 건드리자 '펑'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습용 수류탄은 뇌관에 화약이 1g 정도만 있어 터지더라도 상처가 거의 나지 않는 모의 훈련용으로, 두 차례 모두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새벽 2시 50분쯤 가방을 들고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자동차 영업소 앞에 주차된 차량 앞바퀴에 연습용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놓고 간 것을 확인하고 이 남성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연습용 수류탄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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