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여성은 가계에 집중" 발언 성차별 논란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여성은 특히 가계에 집중한다"고 말했다가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성부 장관을 겸하는 애벗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방송에 출연해 여성을 위해 세운 최대 업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애벗 총리는 "여성은 특히 가계에 집중하는데 탄소세를 폐지해 가구당 연간 550 호주 달러의 혜택을 줬다"고 대답했습니다.

탄소세 폐지로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든 것을 얘기한 것입니다.

야당과 네티즌들은 그가 성역할에 관해 과거의 시각에 머물러 있으며 여성을 위해 한 일이 없음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총리의 발언으로 여성은 기후변화에는 무관심하고 살림에나 신경 쓰는 것으로 돼 버렸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애벗 총리의 1기 내각에서 유일한 여성 장관인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여성 정책은 모두를 위한 정책을 말한다"며 총리의 발언을 지지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