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파주 농민, 쌀포대 쌓아놓고 한 달째 천막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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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파주시청 앞에서 한 달째 천막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친환경 쌀의 수매가가 너무 낮다는 주장인데요.

시청 앞에 벼를 쌓아놓고 농성을 벌인지가 오늘로 꼭 한 달째입니다.

화면 보시죠.

파주 시청 앞에서는 농민들이 쌀포대를 쌓아 놓고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급식용 친환경쌀은 경기도와 파주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도 농민들은 정작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80kg 한 가마에 유통마진만 5만 원 가까이 됩니다.

[김상기/파주시 친환경 농업인연합회 회장 : 농민들한테 21만 원에 사서 26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5만 원을 다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나머지는 농민들한테 돌려달라.]

한 달 전 도로에 쌀을 쌓아 놓고서 농성을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이때 있던 농민 30여 명 가운데 지금 남은 것은 10명 정도입니다.

칼바람 속의 농성은 견디겠는데 농협대출금 독촉 때문에 대부분 쌀을 팔고 떠났습니다.

파주시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묵묵부답, 시장 면담조차 한 달째 대답이 없습니다.

보다 못한 파주시의 학부모 654명이 '농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는 SNS 청원을 냈습니다.

[조선/SNS 청원 학부모 : 이게 학부모들이 가만히 있으니까 이렇게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 농민과는 별개로 학부모들이 나서자, 해서 SNS를 통해서 동참하는 사람들.]

쌀을 수매하는 파주농협 쌀조합법인은 올해는 더 이상 협상 여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껏 추워진 날씨, 천막 속의 농민들은 친환경 농사를 이제 그만둬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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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원 포천시장의 성추행 무마 의혹사건과 관련해 포천시장 비서실장 56살 김 모 씨와 중개인 56살 이 모 씨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비서실장 김 씨는 중개인 이 씨를 통해 서 시장을 강제추행혐의로 고소한 여성에게 돈을 주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서장원 시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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