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도면 유출범 사용한 '세탁 IP' 다수 확보

한수원 '감염의심' 컴퓨터 분석…유출 연관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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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유출범이 가상사설망인 VPN을 거쳐 사용지역을 특정하기 어려운 IP 여러 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VPN 서비스는 인터넷망을 전용선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통신체계를 갖추고 있어 VPN을 거쳐 IP를 할당받을 경우 글을 쓴 곳이 어딘지 IP 위치가 곧바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합수단은 유출범이 사이버 범죄를 저지를 의도를 갖고 IP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VPN 서비스를 거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어제 유출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IP를 할당해 준 VPN 업체 2곳과 함께 IP 분석작업을 벌였고 이 가운데 접속장소가 국내인 몇 곳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소재지가 확인되는 대로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해IP사용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할 방침입니다.

합수단은 또 한수원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사용한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원전 도면 자료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제출받은 컴퓨터 4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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