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대 수표 위조…유통에 10대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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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부경찰서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수천만 원대 위조 수표를 제작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로 이모(25)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에게서 수고비를 받고 위조 수표를 돈으로 바꾼 서모(16)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 등은 지난 15일부터 2차례에 걸쳐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10만 원권 위조 자기앞 수표 250장(2천500만 원)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위조 수표를 사용해 돈으로 바꿔오면, 10만 원권 1장 당 1만 원의 수고비를 준다고 해 서군 등 10대 4명을 끌어들였습니다.

서 군 등은 1만 원 이내의 소액 결제를 하면서 10만 원권 수표를 사용하는 수법으로 위조 수표를 돈으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서 군 등이 노인이나 어린 아르바이트생 등이 비교적 위조 수표를 구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들이 일하는 상점을 골라 범행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표 뒤에 서명을 할 때 이름과 주민번호를 허위로 기재해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장현 지능범죄수사팀장은 "수표를 받을 때는 신분증을 철저히 확인하고 재질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회수되지 않은 위조 수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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