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강추위속 저체온증 환자 절반은 음주·만성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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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한랭질환인 저체온증 환자 가운데 절반은 술을 마신 상태였거나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한랭질환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랭질환자가 총 137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약 66.7% 증가한 수치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17, 18일에는 한랭질환자는 21명, 사망자도 2명 발생했습니다.

한랭질환자 대부분은 저체온증 환자로 116명으로 파악됐고, 동상 환자가 15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저체온증 환자는 50대와 남성이 절대적으로 많았고, 경제적 취약계층도 다수였습니다.

저체온증 발생 당시 음주 상태였거나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도 절반 가량이나 됐습니다.

사망자 5명은 절반 이상이 음주 상태였고 혼자 살거나, 직업이 없고 차상위계층인 경제적 취약계층인 경우도 3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분석에서 보이듯 고령자와 독거 노인, 노숙인, 만성질환자는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실내에서는 가볍게 운동을 하고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며 실내 적정온도인 18∼20℃를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장갑, 목도리,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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