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사 수도권 몰려…과천·강남 사망률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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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3개 지역은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서초구,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 태백시, 경북 칠곡군, 충북 옥천군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지역별 의료실태 분석을 통한 의료취약지 도출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역별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시·구는 404.9명이지만, 군은 452명으로, 농어촌 지역인 군이 도시지역인 시·구보다 12%가량 높았습니다.

지역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국가의 연령구조를 OECD 인구구조로 표준화해 인구 10만명당 연간 사망자수를 산정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사회경제적 건강 불평등을 기술하는 핵심지표로 쓰입니다.

경기도 과천시가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253.3명으로 가장 낮았고, 서울 강남구 279.3명, 서초구 282.8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반면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 태백시로 인구 10만명당 580.2명이었고, 경북 칠곡군 537.6명, 충북 옥천군 520.9명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런 격차는 2012년 기준 국내 전체 의료기관의 91.4%가 도시지역인 시구 지역에 몰려 있는 등 의료자원이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적으로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렇다 보니 농어촌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이 제한돼 2012년 기준 일반질병으로 지역환자가 해당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한 비율이 군지역은 평균 24.9%에 불과했지만, 시구지역은 75.1%로 3배 이상의 차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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