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기독교 민병대-이슬람 반군 충돌…"최소 20명 사망"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종족 간 충돌이 발생해 적어도 2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남부 밤바리시 중심가에서 안티발라카 기독교민병대가 무슬림인 셀레카 반군과 풀라니족 동맹을 공격해 최소 12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다음날인 20일 셀레카 반군과 풀라니족이 남쪽으로 90여㎞ 떨어진 쿠앙고 마을을 보복 공격해 가옥 여러 채에 불을 지르면서 적어도 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숲 속으로 도망갔고 다른 사람들은 피난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슬람 셀레카 반군이 기독교도인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을 탄압하면서 시작된 내전으로 중아공에서는 수천 명이 사망하고 전체 국민 460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이 난민으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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